“푸르름 가득한 한반도 첫 수도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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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 가득한 한반도 첫 수도 함께 만들어요”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9.03.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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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 열어..“나무 심으며 숲의 소중함을 느껴요”
“나무가 예쁘게 자라면서 저 나무처럼 커졌으면 좋겠어요”지난달 29일 고창군 해리초등학교 뒤뜰. 어른들은 삽을, 아이들은 편백나무 묘목을 들었다. 적당히 파낸 구덩이에 조심스럽게 편백나무 묘목을 넣고, 흙을 골고루 덮어줬다. 이날 만들어진 편백숲은 ‘늘푸른편백숲’으로 이름 붙여졌고, 해리초등학교 전교생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도 함께 자리했다. 자기의 이름이 적힌 명판을 보며 아이들은 틈틈이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 숲을 잘 키우고 가꾸겠단 다짐을 했다.고창군이 ‘제74회 식목일’을 앞두고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해리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식목일 나무심기행사에는 해리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공무원, 국립장성숲체원, 고창군산림조합 등 약 300여명이 참여해 홍가시나무, 편백나무, 등 3종, 875본을 식재했다.또 국립장성숲체원 진행하는 편백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과 산림교육이 함께 진행돼 이번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해리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0명도 채 안된 소규모 농촌학교로 제대로 된 녹지공간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고창군과 산림조합 등 지역사회는 학교 주변에 편백숲, 영산홍 꽃밭을 만들고 나무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한반도 첫수도 고창은 거리 곳곳에 명품 소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고, 고창읍성 맹종죽림, 선운사 동백숲 등 숲의 도시다”며 “모두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에 함께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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