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분위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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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분위기 '후끈'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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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곳 후보군 속속 윤곽, 현직 프리미엄 이길 묘책 찾기 분주… 선거운동 제한 깜깜이 되풀이 우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한 달 여도 채 남지 않는 가운데 도내 예비후보자들이 이겨낼 묘책을 찾는 등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임기 4년의 단위조합 조합장선거가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농협을 이용하는 준조합원에게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14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전북본부에 따르면 3월 13일 치러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전북은 92곳의 농·축협(낙농협, 원에농협, 인삼농협, 전북한우협동조합 포함)과 산림조합 13곳, 수협 4곳 등 모두 109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시군별로는 김제시가 모두 17개 조합장 선거(전주김제완주축협, 전북인삼조합 포함)가 치러지게 되며 익산시 15곳(익산군산축협 포함), 군산시 10곳, 전주시 4곳(전주김제완주축협 포함), 완주 10곳, 진안 5곳, 무주·장수 3곳, 남원 7곳, 임실 5곳, 순창 6곳, 정읍·고창 8곳, 부안 8곳 등이다.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조합은 익산황등농협과 완주군산림조합, 남원농협, 고창해리농협, 장수농협, 완주소양농협 등 6곳이다.
황등농협의 경우 지난 2015년 선거에서도 무투표로 당선된 최사식 현 조합장 단독 후보 등록이 유력해 2회 연속 무투표 당선 진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높다.
또한 이번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않는 조합장은 김제백구농협과 순정축협, 남원원협, 정읍태인농협, 익산오산농협, 삼례농협, 정읍원협 등 총 7곳이며, 고창선운산농협과 군산원협, 정읍신태인농협, 임실농협은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1곳의 조합에는 출마 예정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동군산농협과 지리산농협, 서순창농협 등은 6명 이상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조합원이 가장 많은 전주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임인규 현 조합장의 아성에 김태영 이사와 주동원 이사가 출마 의사를 밝혀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주김제완주축협의 경우 김창수 현 조합장과 박영준 전 조합장 간의 리턴매치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공식 선거전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설 연휴 현수막 홍보전에 이어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이겨낼 묘책을 찾는 예비 후보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 방법이 너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불법선거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합장 선거의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고 선거운동 방법도 제한돼 있다.
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운동 방법도 다양한 다른선거 선거운동과 반대로 시대에 역행하는 선거법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문제는 이렇게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선거운동을 제한시키다 보니 음성적이고 불법, 탈법적인 선거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전북선관위도 조합장선거 위법행위에 대한 엄중 대응 의지를 밝혔다.
특히 오는 3월 13일 치르는 조합장선거에서 ‘돈 선거 근절’ 등 준법선거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지정, 조합 운영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하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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