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잔치와 맞바꾼 이웃사랑, 눈덩이처럼 커진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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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잔치와 맞바꾼 이웃사랑, 눈덩이처럼 커진 이웃사랑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9.01.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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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정우면 괴동마을 박귀상(80/남)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22일 정우면사무소(면장 안미선)을 찾아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기탁했다.이번 기부는 특별한 사랑의 릴레이로 박귀상 씨의 자녀들로부터 시작됐다.올해 팔순을 맞은 박 씨는 자신의 팔순잔치를 위해 자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전달한 100만원을 팔순잔치 대신에 마을주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마을에 전달했으나, 박 씨는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길 원하는 마을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를 다시 정우면사무소에 전하게 됐다.자녀들로부터 시작된 사랑이 우리 아버지·우리 마을에서 더 나아가 우리면·우리이웃으로 확대된 훈훈한 사례이다.기탁식 자리에서 박 씨는 “팔순을 맞아 잔치를 하는 대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행복하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괴동마을 주민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안미선 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해주신 박귀상 씨와 괴동마을 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건네주신 기탁금과 눈덩이처럼 커진 이웃사랑을 소외계층이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전북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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