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으로 실다려 온 캄보디아 한 청년이 한국인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찾았다. 캄보디아 셈 찬(Sem Chan, 23세)이 예수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11남매 중 10번째인 셈 찬은 작년 6월부터 갑자기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7월부터 프놈펜에서 신장혈액투석을 받아야 했다. 셈 찬의 한 차례 신장투석 비용은 약 150달러로 이 금액은 현지 한 사람의 1년 연봉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당장 먹고 살기도 빠듯한 가족은 이 돈을 어렵게 마련해 치료비를 냈지만 향후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예수병원(병원장 권창영)은 수술을 맡기로 하고 수술비 5,400여만원 가운데 3,200만원을 감면해 주기로 했고 ‘캄보디아 이웃’, 장대영 원장, 이철호 원장이 나머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NGO단체인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은 2003년부터 외국인진료협력부를 통해 많은 외국인과 국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수술과 진료를 지원해 질병에서 벗어나 새 희망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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