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차기 회장 자리에 김기홍ㆍ신창무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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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차기 회장 자리에 김기홍ㆍ신창무 '2파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12.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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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회추위에서 최종 1인 결정 예정..유력 후보 임용택 행장 '고사'
J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가 비(非)은행권 출신인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와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좁혀졌다. 이들은 모두 김한 JB금융 회장과의 인연으로 JB금융에 몸을 담게된 인물이며, 19일 열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차기 회장 후보로 김 대표와 신 행장을 선정했다.김한 JB금융 회장이 3연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출신으로 '롱리스트'에 포함됐던 전.현직 시중은행 부행장들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모두 제외됐다.최종 후보에 오른 김기홍 대표는 정통 은행원 출신은 아니다. 김 대표는 과거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자리에 있다가 1999년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 사단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금융감독원에서 보험 담당 부원장보를 맡았다.이후 KB국민은행 사외이사,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 지주회사설립기획단 기획단장을 맡았다. 김 대표가 국민은행 부행장으로 있었을 당시 김 회장은 KB금융지주 사외이사였다.신 행장은 지난 2014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전무 자리에서 김 회장과 일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면서 행장 자리에 앉았다. 대신증권 출신인 신 행장은 JB우리캐피탈로 합류하기 이전인 2013년까지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이끌었다. 페가수스PE는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2008년 설립해 2011년까지 맡다가 신 행장이 대표직을 이어 받았다.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하지만 JB금융은 지난 2013년 지주체제로 전환 이후 이뤄지는 첫 경영권 승계인 만큼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2파전으로 좁혀진 만큼 '열쇠'는 최대주주가 된 삼양사가 쥐고 있다. 삼양사는 14일 JB금융지주 지분 3.49%(687만8153주)를 405억8000만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의 지분은 기존 6.62%서 10.11%로 늘어나면서 현재 JB금융지주 1대 주주인 특수목적법인(SPC) 주빌리아시아가 보유한 지분(8.72%)을 넘어섰다. 김한 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의 손자다.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5명과 비상임이사 2명으로 구성됐는데 사외이사 5명 중 3명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또 회추위에 포함된 비상임이사 2명은 삼양사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JB금융 관계자는 "김기홍 대표와 신창무 행장이 후보군에 들어갔다"며 "조만간 회추위에서 후보군을 1명으로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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