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독사,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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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고독사, 대비책은?
  • 최혜진
  • 승인 2018.12.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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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순경 최혜진
다세대 주택 등 빌라에서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하여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면 집안에서 사망한지 며칠이 지난채로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종종 접하곤 한다. 이처럼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쓸쓸하게 사망하는 것을 ‘고독사’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고독사에 대한 국가통계가 없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의 무연고사 통계로 고독사 현황을 추정할 수 밖에 없는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183건의 무연고사가 발생하면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제는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장년층·청년층까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구형태가 4인 가구에서 1인 가구로 변화되면서 무연고 고독사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므로,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가구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지자체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고독사지킴이단을 활성화시켜 돌봄대상자와 1대1 자매 결연을 맺어 직접 방문을 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살피고 말벗 역할을 하는 등 1인 가구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노력 중이다. 이 같은 제도는 고독사의 가능성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 또한 주변에 관심을 갖고 복지 사각에 놓여 있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문안순찰 등 사회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강화하여 더 이상의 안타까운 일이 없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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