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집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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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집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단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8.12.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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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458개소 625대 대상 설치 지원 방치사고 예방… 벨 안 누르면 경보음
전주시가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해주기로 했다.
이는 최근 국내 곳곳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아동이 장시간 방치되면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시는 총 1억2,500만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는 개정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기준에 맞게 어린이 하차 시 운전자가 통학차량 내부를 살핀 후 맨 뒷좌석에 있는 확인 벨을 3분 이내 누르지 않으면, 비상 경보음과 비상등이 계속 울리거나 켜지게 되는 장치다.
설치 지원대상은 전주시 전체 어린이집 603곳 중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467개소 650대로, 기 설치된 9개소 25대를 제외한 나머지 458개소 625대의 통학차량이 지원대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어린이집 연합회 간담회를 통해 장치 설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 확인장치 성능확인 발급업체를 대상으로 어린이 집별 개별 계약을 통해 장치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모든 어린이집에서 유지관리비용이 적고 이용이 편리한 스위치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전주지역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안전장치가 설치되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전주를 구현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장치 설치를 넘어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실제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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