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풍면 서정덕 씨, 장학금 천만 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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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무풍면 서정덕 씨, 장학금 천만 원 기탁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8.11.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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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 위해 써 달라
무주군 무풍면 무풍장학회(회장 이대석)는 지난 19일 서정덕 할아버지(86세)가 사과농사를 지으며 저축한 1천만 원을 무풍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해 왔다고 밝혔다.무풍면 지성리 부등마을이 고향인 서정덕 할아버지는 “담배농사 지으면서 어렵게 살 때 고맙게도 아들 3형제가 모두 장학금 혜택을 받았었다”라며 “애들이 무풍 초·중학교 다닐 때였는데 학비 때문에 학교를 그만둘 뻔한 적도 있었지만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어려운 환경이지만 꿋꿋하게 공부하고 있는 어린학생들이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내편이 많다는 걸 기억하면서 내 고향, 내 이웃을 위해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2005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무풍장학회는 그동안 학비와 학교 및 학습 환경개선 지원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전셋집 대여와 빈집수리 지원을 통해 경기도 용인과 경북 왜관에서 학생 4명을 유입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무풍초등학교에 장학금과 현장체험학습, 동물사육장 설치를 지원하고 무풍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장학금 지원과 야간자율학습 귀가택시 이용 지원, 야간자율학습 석식 지원, 스키부 하계 · 동계 훈련비 등 2,000여만 원을 지원했다.2010년과 2011년도에는 무풍고등학교 중국어 연수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장학사업 우수단체로 선장돼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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