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형 연구가 '동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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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형 연구가 '동리대상'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8.11.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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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 연구 일로미재니 판소리 진흥·발전 기여 공로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제28회 동리대상’ 시상식이 고창동리국악당에서 6일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 동리대상은 1960년대부터 판소리 진흥에 기여해 온 이보형(사진) 판소리연구가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이보형 판소리연구가를 대신해 자제인 이충휘씨가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김영자 명창, 이난초 명창 등 국악인들의 축하무대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보형 연구가는 1935년 전라북도 김제군 만경면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 나운영 교수에게 서양음악 작곡을 배웠다.
어려서부터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갖고 한국국악학회, 국립국악원, 국악예술학교에 드나들며 한국 전통음악 이론을 연구했다.
특히 우리 전통 음악 전 분야를 아우르며 평생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판소리 음악학 연구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이 연구가는 판소리 음악 연구의 전 분야의 이론을 정립해 오늘날 대부분의 후속 연구들은 그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1970년대 월간 ‘뿌리 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의 후원으로 매주 실시됐던 판소리 감상회(총 100회까지 진행)를 주도함으로서, 판소리 완창(完唱) 이라는 새로운 공연 문화의 흐름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1990년부터 1993년까지 판소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199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20세기 전반의 SP음반을 발굴·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서울대, 한양대, 부산대, 한국학 중앙연구원 등에서 음악학을 강의하며 후학양성에도 매진해 평생에 걸친 그의 판소리 관련 연구는, 판소리가 인류무형문화재로 우뚝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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