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보건소(소장 문상용)는 1일 감곡면 3개마을 95가구에 음독으로 인한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감곡면 양오마을 경로당에서‘생명사랑 녹색마을’현판식을 가졌다.
정읍시는 타 지역보다 지역사회 전체 자살에 대한 위험도가 높다. 2017년 정읍시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6.2명으로 전국 평균 24.3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음독(농약)으로 인한 자살사망자수가 27.5%로 매우 높게 나타나 농약관리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이 필요했다.
농약안전보관함은 음독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에 대한 접근성을 통제하기 위해 외관에 잠금장치가 부착되어있어 농약을 보관하고 꺼낼 때마다 항상 잠그도록 되어있다. 음독자살의 경우 충동적인 경우가 많아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동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과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여 농촌지역 생명존중문화 확산 및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소장은 “이번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통해 마을 주민의 생명존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한 마을과 생명사랑 마을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의 지원으로 태인면 3개마을 95가구에 보급했고, 보급 가구에 대하여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실태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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