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동리대상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 선정
상태바
제28회 동리대상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 선정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8.10.17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소리 분야 이론 정립 기여 공로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고창군의 ‘제28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가 선정됐다.(사)동리문화사업회는 동리대상심사위원회를 열어 판소리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동리대상’이 판소리 연구가에게 돌아간 것은 ‘제3회 동리대상’에 강한영 선생이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는 1960년대부터 200여 편의 논문을 왕성하게 발표하며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보형 연구가는 1935년 전라북도 김제군 만경면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 나운영 교수에게 서양음악 작곡을 배웠다.그러나 어려서부터 우리 전통 음악을 모국어로 하는 문화에서 자랐던 만큼,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갖고 한국국악학회, 국립국악원, 국악예술학교에 드나들며 한국 전통음악 이론을 연구했다.특히 우리 전통 음악 전 분야를 아우르며 평생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판소리 음악학 연구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판소리 분야에서 그의 업적은 비단 연구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이 연구가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판소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199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20세기 전반의 SP음반을 발굴·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197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서울대, 한양대, 부산대, 한국학 중앙연구원 등에서 음악학을 강의하며 후학양성에도 매진하여 평생에 걸친 그의 판소리 관련 연구는, 판소리가 인류무형문화재로 우뚝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한편, 고창군(군수 유기상)과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이만우)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를 선정하여 매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제28회 동리대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리며 화려한 축하공연도 함께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