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주민 꿈 키우는 ‘작지만 큰 가치’ 투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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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주민 꿈 키우는 ‘작지만 큰 가치’ 투자하다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8.08.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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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사업으로 15만 자족도시 대도약 기반 마련 주민 삶의 질 제고 잰걸음

#1
완주군 용진읍에 거주하는 중학생 A양의 여동생은 뇌병변장애 1급과 지적장애 3급의 장애를 갖고 있다. A양 가족의 모든 관심은 여동생에게 집중됐고, 가정형편도 넉넉지 못했다. A양은 자신감 저하와 함께 학습욕구도 현저히 떨어져 또래 친구들에 비해 학습능력이 현저히 뒤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A양을 돕고자 완주군은 ‘푸르메재단’에서 진행하는 장애어린이 비장애형제자매 교육비 지원사업을 진행했고, A양은 매월 20만원씩을 10개월 동안 지원받게 됐다. 이 지원비로 A양은 학원을 다니며 소중한 꿈을 키우고 있다.

#2
고산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미래 학생은 지난해 여름 완주군의 국악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원래부터 방과후 수업으로 가야금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국악오케스트라 창단 소식에 바로 가입원서를 넣었다. 국악오케스트라를 통해 다른 학교의 새로운 친구들과도 만나게 됐고, 악기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가야금을 알려주며 금세 친해졌다. 김미래 학생은 국악오케스트라를 하면서 협업을 배우게 됐고, 다른 악기에도 관심이 생겨 배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완주군이 작지만 큰 가치를 담은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7일 ‘완주군 2018년 공모사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완주군의 사회공헌사업은 총 39건에 10억원에 달한다.
A양이 지원받은 장애어린이 비장애형제자매 교육비 지원사업, 김미래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국악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완주군의 사회공헌사업은 다문화가족 무료 건강검진, 장학금 지원, 위기가정지원사업, 공부방 만들기, 장애부모 자녀 교육비 지원사업, 아동권리영화제 등 저소득층, 다문화, 아동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사회공헌사업은 기업이 사회에 갖는 책임활동의 한 형태로, 현금 기부와 같은 재정적 지원과 함께 현물기부와 자원봉사, 시설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특히, 완주군은 사회공헌 공모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갈수록 증가하는 복지수요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조직의 협업체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하고 있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경우 저소득가구의 보일러 시설 지원, 창호 시설 개선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전문성을 가진 재단과 완주군의 복지가 만나면서 수요자들의 삶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15만 자족도시 완주시 대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의 개선돼야 한다”며 “작지만 시대적, 사회적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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