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시골마을 한자리 모여 영화보면서 옛 추억 떠올려
진안 백운 가설극장이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백운면사무소 강당에서 지역민과 피서객, 귀향인들이 함께 모여 정도 나누고 영화도 관람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백운 가설극장은 오래 전 시장이 형성된 백운면 원촌마을의 소재지에 위치하며 장이 서지 않은 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이 장터가 주민들에게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주민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택시운전사, 신과함께’ 2편이 상영돼 5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영화 상영 전 백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갈고 닦은 지역민들의 난타 공연과 밴드 공연이 선보이며 깊어가는 한 여름밤을 즐겼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참석자 모두에게 찰밥과 옥수수, 팝콘 등 먹거리와 간식을 제공하여 더욱 풍성한 여름잔치가 됐다.
송준섭 백운면장은“문화 공간이 변변치 않은 면민들에게 모처럼 함께 영화를 보며 무더위에 지친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기쁘다”며, “옛 장터를 활용한 가설극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