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고인돌에 자긍심 높은 고창군민들 가승유물 기증 계속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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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고인돌에 자긍심 높은 고창군민들 가승유물 기증 계속 이어가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8.08.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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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인돌박물관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향토유물을 수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유산 고인돌에 자긍심이 높은 주민들의 향토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군에 따르면 최근 최남희(고창읍), 조정호(고창읍), 백원석(부안면), 신연수(부안면)씨 등이 집안 대대로 물려 내려온 소중한 가승유물 12점을 흔쾌히 기증해 애향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기증자들은 “선조의 얼이 담긴 유물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고창인들이 고창 땅에서 만들어 남긴 유물들이니만큼 고인돌박물관에서 유물을 잘 보관하고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애향과 유산 보존정신이 남다른 이들 기증자들이 기증한 유물은 최남희씨 둥근바닥항아리(삼국시대) 1점, 조정호씨 백자접시(18세기 추정) 1점, 백원석씨 디딜방아 돌확 등 민속자료 7점, 신연수씨 반다지 등 민속자료 3점 등 12점에 달한다.이들 자료는 5~6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둥근바닥항아리에서부터 조선시대 제작된 백자접시, 그리고 근현대 민속자료 등인데, 고창의 도자기 문화와 생활문화를 증거하는 의미 있는 자료들로서 고인돌박물관에 영구히 보존되어 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물을 접수하여 보존관리하고 있는 고인돌박물관 관계자는 “고창군민들의 기증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높은 애향정신과 아름다운 기증정신에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군민들의 향토유물 기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마한시대 모로비리국의 역사에서부터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고창의 문화유산이 하나 둘씩 모여 향토 유물 기증전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랄 뿐 아니라, 고창고인돌박물관이 고창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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