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간호> 취임 1주년, 농업혁신 꿈꾸는 라승용호의 이슈와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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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간호> 취임 1주년, 농업혁신 꿈꾸는 라승용호의 이슈와 성과는?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7.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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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진흥청 라승용 청장 인터뷰

2014년 경기도 수원에서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이 올해로 5년차를 맞았다. 전라북도는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의 민간육종연구단지, 새만금 간척지구 등 농업혁신에 필요한 기반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은 국가기관으로서 종자, ICT, BT 분야를 고부가가치 농생명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제27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한 라승용 청장은 전라북도의 자립적 발전에 기여하며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라 청장을 만나 ▲혁신도시 시즌2, 종자산업 육성 ▲식량수급 안정 및 청년일자리 창출 등 농촌진흥청의 이슈와 성과를 들어봤다. 

■ 국가 균형발전 구현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은?
‘혁신도시 시즌2’을 통해 전북 혁신도시를 농생명 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자산업 육성, 농생명산업 육성, 융복합산업 육성 등 3대 사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 10월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를 김제에서 개최해 다양한 국내 품종을 전시·홍보하고 일자리, 체험 등 프로그램을 확충해 국내외 종자 유통 및 수출 증대에 노력하겠다.

■ 서구화된 식단, 구조적 쌀 공급과잉 등의 이유로 쌀 소비가 감소 추세인데 대응 성과와 향후 계획은?
2017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로 전년보다 0.1kg 감소, 2008년(75.8kg)에서 매년 1~2.6kg 씩 감소하던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쌀생산조정제를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간의 쌀 수급 안정대책과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쌀 가공식품 개발지원 등의 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 이상기상 현상의 일상화로 인한 농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선제적 대응 계획은?
우리나라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 1.5℃ 상승으로 세계평균 0.74℃의 2배 이상 상승하고 아열대 작물 재배지대도 지속적으로 북상하면서 배추 등 일부 호냉성 작물 생산성·품질 저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제적 가뭄 대응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해충을 예찰하고 물 절약 최소 관개량을 산정해 토양 유효수분을 기반으로 한 밭가뭄 현황 및 예·경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치유농업’이 부각되고 있다. 관련해서 농촌진흥청의 역할과 그동안의 연구 성과는?
다양한 수요에 반해 단순한 도시농업 유형으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트렌드에 맞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콘텐츠 및 친환경 실내외 정원 관리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최근 치유농업은 식물·동물·음식·환경(경관) 등 농촌자원을 활용, 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2단계 치유농업 발전전략에 따라 치유농업 산업화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연계로 안정적인 시장을 창출하고자 지자체,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과학적 효과를 구명중이다.

■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 성과와 향후계획은?

농가인구의 지속적 감소 및 고령화로 농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신규 젊은 인력의 지속적인 농촌 유입을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관심 유도 정책과 영농 창업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 같은 방안으로 만40세 미만 청년농업인 대상으로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을 추진중이며, 올해 추경예산 2억 7,000만원을 확보해 150명에게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농업의 부가가치 및 농외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한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화)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생산(1차)+유통·가공·외식·관광(2차·3차)을 연계한 6차산업화로 인한 부가가치 향상,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특화품목 생산, 가공 및 농촌체험 분야 경영체의 2017년도 소득은 6,176만원으로 연평균 16.9% 증가했다. 일반농가 소득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앞으로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농업인공동가공시설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 거점형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지역품목(자원) 간 융복합을 통한 상품개발 및 산업화 유도에 힘쓰겠다.

■ 농촌진흥청이 혁신도시로 이전 후 5년차를 맞았다. 성공적인 지역 안착 성과와 향후계획은?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상장기업은 전국의 1% 수준에 그친다. 혁신도시 이전기관(7개 기관)이 가진 기술·인력 등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2017년도 지출액은 실용화재단 이전 등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한 1,839억 원이다. 또한 고용유발효과(추가고용) 2,819명, 생산유발효과 2,240억 원, 가족동반이주율 82.3%로 전국혁신도시 평균 59.9%보다 높다.
농진청은 향후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전북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아울러 혁신도시 시즌2 추진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간 자원 공동활용 및 기능연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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