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이 짓밟은 여성인권, 여성이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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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이 짓밟은 여성인권, 여성이 회복한다”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8.07.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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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 전북지부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 실시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전북지부(지부장 여미현)는 지난 10일(화) 오전 10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하여 ‘추모행사를 장례법 위반이라 고소한 한기총 대규모 규탄대회’ 을 펼쳤다. 같은 시각 서울보신각, 상암MBC신사옥 앞, 서울명동 성당 등 전국11곳에서 1만3천명이 모여 ‘한기총의 여성인권유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개종을 강요받다 숨진 故 구지인(여?27세) 씨의 넋을 위로하고자 지난 2월 IWPG가 마련한 분향소를 놓고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 장례법 위반 등의 명목으로 IWPG를 고소 고발한 사실을 규탄하고, 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마련했다.

IWPG를 고소 고발한 한기총 단체는 일제강점기에 신사 참배와 군수물자 헌납 등 반국가 행태를 보인 장로교 목회자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이다. 또한 한기총은 대표회장직을 사고팔아 10당 5락(10억이면 당선 5억이면 낙선)이라는 꼬리표 반종교 단체이다.

 여 지부장은 “사랑을 실천해야 할 종교단체가 망자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적법 절차를 거쳐 분향소 설치한 사실을 가지고 우리 여성단체를 고소?고발한 사실은 망자를 두번 죽인 것과 다르지 않다”며 ‘강제개종 여성인권유린 즉각 중단’과 ‘한기총 해체’를 촉구했다. 아울러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을 세계적으로 확산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또한 한기총 목사들의 도덕적 부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신도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행해 많은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 이와 같이 한기총은 이미 조직 내 자체 처벌과 정화 능력을 상실해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고 있고, 성스러운 종교단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종교단체가 되어버렸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세계여성인권위원회(위원 진영숙)는 취지문을 통해 “한기총 단체는 파렴치한 역사를 숨긴 채 기독교의 정통이라는 거짓말을 앞세워 국민을 기망하고,강제개종 옹호, 상습 성폭력으로 여성인권 유린을 일삼는 한기총 목회자들의 반종교?반사회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IWPG의 ‘한기총 해체 촉구 운동’과 ‘세계여성인권회복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 강지원(여?55세)씨는 “법치국가에서 종교로 인해 보호받아야 할 여성이 죽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망자의 분향소를 설치한 여성단체를 고소했다니 믿을 수 없다”며 “뉴스에서 보면 한기총의 수많은 목회자가 여신도에게 성폭행을 하고도 그 사실을 숨기려고만 하는 것을 보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화가 난다”며 “피해 여신도들에게 사죄하고, 더 이상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 목회자가 속해있는 한기총도 해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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