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ㆍ일본은 여행 관심도 상승, 북미는 하락
상태바
동남아시아ㆍ일본은 여행 관심도 상승, 북미는 하락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8.06.21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의 내용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 근거리ㆍ저비용 여행의 증가, 원거리ㆍ고비용 여행의 감소가 뚜렷한 가운데 일본 여행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되고, 동남아시아의 증가, 북미의 감소가 예상된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16년 상반기~’18년 상반기까지) 해외여행지 6개 지역(대양주,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등)에 대한 관심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대양주(53.4%)와 유럽(51.7%)이 50% 초반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다음으로 동남아시아(41.7%), 북미(40.6%)였고, 일본(37.6%)이 40% 전후로 중위권이었다. 중국은 16.6%로 크게 뒤떨어졌다.지난 2년간 대양주와 유럽은 완만한 하락세이나, 나란히 1·2위를 유지했다. 3위 자리를 지켜온 북미(미국/캐나다)는 2017년 상반기 이후 크게 하락해 4위로 밀려났다. 동남아시아는 작년 상반기 대비 무려 7.2%p가 상승하며 3위에 올라 베트남이 인기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역시 동남아시아에는 미치지 못하나 작년 상반기 대비 큰 폭(3.8%p)으로 올라 작년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와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크게 동반 하락했으나 그 이유로는 서로 다른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원거리? 고비용 여행의 기피경향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2017년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익 우선의 폐쇄적 정책이 거부감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보복 조치로 여행 소비자들의 반감을 불렀다. 특히 중국내 롯데마트 영업을 정지시켰던 2017년 3월 거부감이 최고조에 달해 관심도가 10%까지 추락했다. 최근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산적한 국가 간 문제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