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팔아 평생 모은 1억원 지역인재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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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팔아 평생 모은 1억원 지역인재 기탁
  • 나인기 기자
  • 승인 2018.05.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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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을 신문 배달해 모은 1억원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중·고등학교에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유창일(80)씨는(부안군 백산면)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백산중·고등학교 강당에서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정하영 백산고등학교장과 이중배 백산중학교장에게 장학금으로 각각 5천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했다.유씨는 이날 장학금을 지난 2016년에 별세한 부인 양석순(당시 75세)씨와 공동명의로 기탁해 변함없는 ‘부부 愛(애)’르 과시했다. 올해 팔순을 맞은 유창일씨는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초에도 백산중·고등학교에 장학금 1천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지역인재 육성사업을 위해 1억1천200만원을 쾌척했다.이에 이중배 백산중 교장은 “오늘이 교직생활 30년을 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운 날이다”고 전제하며 “유창일·양석순부부가 기탁한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뜻있게 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이날 백산중·고등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유창일씨는 백산초등학교 인근인 부안군 백산면 평교리 외거마을에서 10대 중반이었던 지난 1954년부터 2003년까지 약 50여년 동안 백산면 일대에 중앙일간지를 관공서와 가정집에 배달하며 전국 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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