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구도심 100만평 난개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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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구도심 100만평 난개발 막는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8.05.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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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고시, 중앙·풍남·노송동 일원 관리

 전주 구도심 100만평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옛 전주부성 터와 주변부를 역사도심지구로 설정한다.
시는 전주한옥마을 주변의 중앙동·풍남동·노송동 일원의 옛 전주부성 터와 주변 도심부 약 151만6,000㎡를 역사도심지구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담은 역사도심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조선시대 4대문과 전주부성이 있던 전주의 천년 중심지인 역사도심지구는 풍남문과 풍패지관(객사), 현재 복원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전라감영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성곽과 성문, 감영, 옛길 등이 훼손되고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증가로 인해 무분별한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체계적인 관리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8월부터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왔으며,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관련 포럼 등을 거쳐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역사도심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향후 신축되는 해당지역 건축물의 용도가 일부 제한된다.
또, 건축층수는 기본 3층까지는 기본적으로 허용하되 역사문화자원주변은 한층 강화된 건축층수 제한을 적용받게 된다. 단, 도로와의 인접도와 대지면적 등을 고려해 일부지역의 건축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기존 건축물의 경우에는 높이가 증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축 및 증축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인해 전주 도심부의 장기적인 비전과 관리방안을 제시해 도심부 재창조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전주한옥마을의 활력을 그 주변까지 확산시켜 체계적인 역사문화자원 및 도시경관에 대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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