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청와대연설비서관 출신 강원국 작가, 25일 정읍시민 대상 특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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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청와대연설비서관 출신 강원국 작가, 25일 정읍시민 대상 특강 ‘성료’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8.04.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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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주제로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요령 등 제시

전(前) 청와대연설비서관 출신인 작가 강원국씨가 25일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특강을 가졌다.
강 작가는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하며 8년여 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다듬었다. 또 대우와 효성 등의 기업에서 17년 간 그룹 회장 스피치라이터로 활동했다.

이날 강 작가는 “이제까지는 남의 말을 듣고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식이 유효했지만 이제는 그게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창의적인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내놓고 서로 다른 생각을 섞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 생각을 내놓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뽑은 강 작가는 강연을 통해 ‘어떻게 해야 자신의 뜻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어떻게 써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등에 대해 소개했다.
강 작가는 “사람에게 이득과 혜택을 이야기할 때 움직인다.”, “구체적으로 쓰되, 너무 구체적으로 쓰면 반감을 살 수 있다. 과잉친절을 간섭으로 생각하기에 결정권을 독자에게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상적인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일화 등을 통해 그림을 보여주듯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마감 시간을 정해 몰입해서 쓸 것”, “독자를 고려하며 쓸 것”, “한 번에 완성하려 하지 말고 조금씩 여러 번 쓸 것”, “많이 쓰고 많이 줄일 것”, “국어사전, 지식백과를 열어놓고 쓸 것” 등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을 제시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강 작가는 현재 활발한 강연과 기고 등을 통해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의 즐거움을 전해오고 있다. 또 ‘말하는대로’,‘어쩌다 어른’ 등 다수의 TV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입담을 과시하면서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2004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저서로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가 있다.
시 관계자는 “나만의 글쓰기 방법을 터득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5월에는 국민 육아 멘토인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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