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제32주기 건재 정인승 추모 제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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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제32주기 건재 정인승 추모 제례 봉행
  • 권남주 기자
  • 승인 2018.04.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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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인 건재(健齋) 정인승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32주기 추모제가 10일 장수군 계북면 정인승 기념관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추모제에는 최용득 장수군수를 비롯해 김종열 기념사업회장, 조춘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유족,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용득  군수의 초헌례에 이어 조춘태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의 아헌례, 김종문 장수군의회 부의장의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건재 정인승선생은 1897년 계북면 양악리에서 태어났으며 조선어학회에서 사전편찬회의 주무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일제가 한글연구자들과
 한글 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942년 10월부터 수감되어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아 출옥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정읍사 한글독본, 어문각표준중등말본, 표준문법을 편찬했으며 한글 맞춤법통일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건국공로훈장과 국민
 훈장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1986년 7월 7일 8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군은 우리말 연구와 보급에 일생을 바쳤던 애국지사이자 한글학자인 정인승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인승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김종열) 주관으로 매년 4월 10일 추모제례봉행을 거행해 오고 있다.
한편 건재정인승 기념관은 장수군 계북면 양악리 양악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15억원을 투자하여 기념관(전시시설) 1동, 사당, 동상 등 3,887㎡의 부지 규모로 2005년 6월 완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은 일제가 우리 주권을 빼앗은 36년 동안 우리 겨레의 얼과 말, 글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건재 정인승 선생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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