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기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식 및 불사리 3층석탑 조성 입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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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기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식 및 불사리 3층석탑 조성 입재식
  • 권남주 기자
  • 승인 2018.04.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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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번암면 죽림정사에서는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백용성스님의 입멸 78주기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안동환 부군수, 유기홍 군의장과 군의원 등을 비롯해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및 신도,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토회 주관으로 개최되어 다례재와 삼귀의를 시작으로 용성진종조사행장 낭독, 사리탑조성 33개월 천일기도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용성조사 열반일을 기념하여 독립정신과 불교중흥의 의지를 바로 알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위한 불사리 3층 석탑 조성 천일기도 입재식이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조국 광복과 민족 독립을 중생 구제의 일환으로 여겼던 용성조사께서는 상하이임시정부로 자금을 보내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호국불교 신념을 실천했다.

용성스님은 1864년 번암면 죽림마을에서 출생하였고 14세에 남원 덕밀암으로 출가하여 해인사 화월스님을 은사로 해조율사를 계사로 정식출가했고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한용운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
법륜 죽림정사 주지스님은 “앞으로 죽림정사는 민족중흥과 불교중흥을 위해 한 평생을 살다 가신 용성조사의 유지를 받들어 불법을 올바로 전하고 민족통일과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민족사의 성지로 남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문 죽림정사 회주스님은 법문을 통해 “용성스님의 열반일의 의미를 새기고 불교중흥과 통일 한국으로 나아가는 주체로서의 발심의 계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죽림정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민족과 함께했던 용성스님의 정신을 종교를 떠난 민족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하여 내년 3.1절에는 불교, 천도교, 기독교 등 3종교가 함께 서울에서 대대적인 3.1운동 기념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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