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일, 초등생에게 간식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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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 초등생에게 간식으로 나온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12.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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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8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에 과일간식 제공

초등 1학년과 3학년의 자녀를 둔 워킹맘 한아름(가명)씨는 최근 아동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16.5%가 비만(교육부, 2017)이라는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
두 자녀 모두 체중이 한국 소아청소년 발육 표준치보다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어릴 적 살은 키로 간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그러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장과 가정, 두 가지 일을 챙기다보니 자녀에게 과자, 음료 등 패스트푸드 위주로 간식을 챙겨 왔을 뿐, 제철 과일을 구매해 때때마다 깎아서 챙겨주는 것은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을까? 퇴근 시간까지 아이를 맡겨 놓는 초등 돌봄교실에 정부에서 제철과일로 만든 간식을 주 1회 무상으로 제공해 준단다. 매일 부담하는 간식비도 일부 아끼면서 아이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되다니 일석이조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무상 제공하고 과일의 소비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전국 6천여 개 전체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최소 주 1회는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간식의 재료는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이나 과채로, 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 이상인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이 우선 공급되며,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 키위, 방울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다.
또한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포장해 공급한다.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은 내년 5월부터 주 1회, 연간 30회에 걸쳐 공급되며, 단순히 과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전액무상으로 공급되는 과일 간식비 144억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반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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