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새만금에 시험연구로 고부가 작물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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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새만금에 시험연구로 고부가 작물 재배 성공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8.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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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용지 고도이용으로 친환경 미래농업 메카 만든다

현재 막바지 조성이 한창인 새만금 농·생명용지가 미래 새로운 농업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작물 재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실제 작품 재배를 통해 입증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전북대 새만금미래농업교육연구센터(센터장 손재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첨단농업시험단지에 50ha 규모의 시험연구 부지를 배정 받아 제염 및 배수, 토양개량, 작물시험 등의 시범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30여 년 간의 간척지 연구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참외와 수박, 양파, 마늘 등 다수의 채소 작물과 식용피 등 기능성 작물을 재배해 새만금 농생명 용지의 고도이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엔 참깨와 녹두, 마늘, 양파, 귀리, 맥주보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들 역시 재배에 성공하면서 새만금이 친환경 미래 농업의 메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맥주보리는 일반 농지의 80% 수준으로 간척지에 초기 도입이 가능한 작물로 확인돼 전북대가 이를 활용한 수제 맥주를 시범 생산, 향후 새만금 6차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대는 오는 10월 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새만금에서 생산해 낸 친환경 맥주보리를 이용해 수제 맥주를 만들어 시음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전북대는 세계 수준의 농생명 연구 역량을 새만금에 보태고, 내년부터는 수익환원 모델 구축과 학생 실습 등의 교육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새만금 농생명 용지가 농업뿐 아니라 다방면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재권 새만금미래농업교육연구센터장은 “현지 시험단지에서 시험재배 결과 새만금 농생명 용지는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하여 세계적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새만금이라는 자원을 활용하여 향후 고소득 작물을 개발하고, 6차 농산업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남호 총장은 “새만금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의 미래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 메카”라며 “대학의 기술 역량을 더한다면 새만금 미래농업의 활로가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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