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질문하는 기자 향해서 “얌마! 이씨!”
군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복 시의원이 기자회견 중에 기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들 의원들의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시의회 의장단과 내홍 문제와 함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발전소 건립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이었다.
그 과정에서 A기자가 “시의원들에게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암 유발 주장 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이 의원은 “우리(시의원)가 의혹을 제기하면 기자가 파헤쳐야하는 것 아니냐”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에 B기자가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이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무턱대고 취재를 하는 것이 맞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얌마! 이씨!”라며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 이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10여명의 기자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동료의원들이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고 이 의원의 편을 들었다.
이후 기자와 시의원들이 옥신각신 끝에 이 의원이 부적절한 발언에 사과하고 기자회견 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청 출입기자단은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에게 이복 의원에 대한 의회차원의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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