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 시의원, 기자회견 중에 기자에게 욕설
상태바
이복 시의원, 기자회견 중에 기자에게 욕설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7.06.28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감한 질문하는 기자 향해서 “얌마! 이씨!”

군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복 시의원이 기자회견 중에 기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의원 8명이 군산시청 브리필룸에서 비응도 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기자회견 도중에 기자가 민감한 질문을 하지 “얌마! 이씨!”라는 욕설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들 의원들의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시의회 의장단과 내홍 문제와 함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발전소 건립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이었다.
 
그 과정에서 A기자가 “시의원들에게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암 유발 주장 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이 의원은 “우리(시의원)가 의혹을 제기하면 기자가 파헤쳐야하는 것 아니냐”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에 B기자가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이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무턱대고 취재를 하는 것이 맞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얌마! 이씨!”라며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 이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10여명의 기자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동료의원들이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고 이 의원의 편을 들었다.
 
이후 기자와 시의원들이 옥신각신 끝에 이 의원이 부적절한 발언에 사과하고 기자회견 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청 출입기자단은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에게 이복 의원에 대한 의회차원의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