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치면 “주민 발빠른 대처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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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치면 “주민 발빠른 대처로 생명 구해”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7.06.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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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에 나섰다가 쓰러진 고령의 어르신이 지역주민의 발빠른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실군 덕치면 장산마을 신모씨(72세)는 지난 20일 여느 때와 같이 섬진강변으로 아침운동에 나섰다.
 
평소 보다 귀가 시간이 늦어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남편 임모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을 둘러 봤지만 신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라진 신씨는 파킨슨병을 앓아 말이 어눌하고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상태여서 걱정은 커져만 갔다.
 
이런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던 주민 박양식(57세)씨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 즉시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운동 동선을 따라 수색하자고 건의했다.
 
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공무원, 주민, 덕치면행복보장협의체 위원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수색 한 시간만에 탈진해 쓰러진 신씨를 발견하고 긴급 이송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조금만 늦었어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뻔 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신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진료를 받고 현재는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양식씨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질병, 노령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지만 가까운 이웃이 더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사각지대 해소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양식씨는 장산마을이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행복보장협의체 위원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역 어려움 해결에 늘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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