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태권도인 대축제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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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태권도인 대축제 막 올라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7.06.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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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 개막식 참석 개최국 위상 높여… 남북 역사적 첫 합동공연 '눈길' 183개국 선수단 30일까지 열전 돌입
▲ 문재인 대통령과 조정원 WTF 총재 등이 지난 24일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가운데 WTF 시범단, 북한 ITF 시범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지난 24일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에서 막을 올렸다.

T1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날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중국의 유자이칭 IOC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위원 등 IOC 위원들, 조정원 WTF 총재와 집행위원들, 리용선 ITF총재, 그리고 각국 주한 대사 등 내빈들이 함께 했으며 183개국에서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들, 그리고 무주군민 등 5천 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의와 정의의 스포츠인 태권도를 통해 세계평화와 화합에 기여해주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WTF와 ITF가 하나되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된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서 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은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사상 처음 있는 국가수반의 참석인데다가 태권도 종주국의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개최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조정원 WTF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이 단순한 스포츠 조직을 넘어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국제스포츠연맹으로서 인류사회에 가치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웅 IOC위원 등 국제태권도연맹 임원과 시범단원들을 향해 “비록 태권도 단체 이름은 달라도 우리는 같은 뿌리를 가진 하나의 태권도 가족”이라며 “무주대회가 평화와 화합의 제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후 우리나라의 김태훈 선수와 영국의 비앙카 워크든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와 캐나다 김송천 심판과 중국의 뤄웨이 심판의 심판대표 선서가 이어졌으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송하진(전라북도지사), 이연택 공동위원장과 황정수 부위원장(무주군수)의 개회 선언으로 2017 무주대회가 시작됐다.

WTF시범단은 100여 명에 달하는 단원들이 함께 신나는 태권댄스와 격파, 그리고 예술공연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으며 남북 스포츠 교류라는 점에서 그동안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공연은 이날 그들 특유의 강인함과 실전적 태권도 시범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선수들은 이날 오전 경기(여-46kg, 남-54kg)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체급별 열전(토너먼트 방식)에 돌입한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183여 개 국에서 참가한 971명의 선수들이 남 · 녀 8체급 겨루기대회와 개 · 폐막식, 문화행사 등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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