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등 호남권 3개 시·도지사는 29일 전남 나주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3개 시.도지사는 이날, 전라도 정도 천년을 앞두고 전라도의 자긍심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하며,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기 위한 7개 분야 30개 사업의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했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에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는 지방행정구역을 설치해 1896년(조선 고종 33년)까지 878년간 사용됐으며, 내년 2018년은 전라도 정도 1,00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이에 그동안 전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이 용역을 통해 발굴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과제를 3개 시.도 실무진이 면밀히 검토하여 30개 사업을 선정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내용을 보면 ▲전라도 이미지 개선 ▲전라도 천년 문화관광 활성화 ▲전라도 천년 기념행사 ▲학술 및 문화행사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 조성 ▲전라도 천년 숲 조성 등 총 7개 분야 30개 사업이다.
앞으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 사업별 주관 시.도를 중심으로 3개 시.도가 함께 참여하는 실행 태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3개 시.도지사는 그동안 호남권의 상생협력을 통해 호남이 천년 동안 하나였던 것처럼 새로운 천년에도 변함없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하고, 특히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이 호남권 3개 시·도만의 잔치가 아닌,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범국민 화합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간 3개 시·도가 협력하여 여러 현안들을 함께 잘 해결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3개 시.도가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2018년이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해가 되길 바란다”며 3개 시·도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