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전북연구원 분석 자료 발표, 전체 통행량 증가… 2595명 고용·679억원 부가가치 등 유발
호남 KTX 개통 1주년이 되는 가운데 호남 KTX 개통이 전북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과 전북연구원(원장 강현직)은 31일 호남 KTX 개통 1주년을 기념해 ‘교통, 지역, 경제 영향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KTX 개통 이후 유발 수요 발생으로 KTX 이용객 뿐만 아니라 전체 통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익산역은 개통 전 136만명에서 개통 후 212만명으로 55.5%가 증가했고 전주역은 65만명에서 102만명으로 55.4%가 늘었다.
정읍역은 41만명에서 54만명으로 33.7% 증가했고 남원역은 15만명에서 23만명으로 55.9% 증가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과 전북연구원이 공동조사분석한 결과 KTX로 교통수단을 대체하게 되면서 다른 교통 수단 이용객 수는 줄어들었으나 통행 시간 단축 효과로 인한 유발 수요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4개 지역(익산, 정읍, 전주, 남원)의 전체 통행량은 1일 기준 1,329명이 늘어났다는 것.
KTX를 통해 타지역민이 전북을 찾는 경우가 전북도민이 타지역으로 가는 경우보다 많아 KTX의 순기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올해 1월, 3월, 5월 총 3차례에 걸쳐 KTX 이용객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전북도 주요 KTX역의 이용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KTX 이용객의 70.8%가 타지역민이 전북을 방문하는 경우였고 이 중 75%가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KTX를 이용한 전북 방문객의 도내 소비활동으로 인해 1,394억원의 생산 2,595명의 고용, 679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됐고 이 중 17.1%는 교통 대체 효과를 감안한 방문객 순증가로 인한 효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KTX 개통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는 지역 방문객의 증가와 이에 따른 소비활동 발생이고 이는 지역내 산업의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줘 가계 소득 및 정부 세수 증가→가계 소비 및 투자 증가→산업 수요 추가 발생→ 산업 생산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이 같은 선순환 효과의 누적 총량을 계산한 결과 지역 산업 측면에서 1,394억원의 생산, 679억원의 부가가치, 2,595명의 고용이 발생하고 3억원의 수출과 157억의 수입이 유발되고 지역간 교역은 78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역세권 중심 개발 및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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