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시민모니터단, "전주지역 대형마트 지역상품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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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시민모니터단, "전주지역 대형마트 지역상품 외면"
  • 투데이안
  • 승인 2010.06.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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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소속 시민활동기구인 대형마트시민모니터단이 대형마트의 지역상품 판매 외면을 지적하고 나섰다.

10일 대형마트시민모니터단에 따르면 도내 지역 농산물의 진열판매 및 용역업체 계약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8년 하반기와 비교해 개선은커녕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전주지역 내 3곳의 대형마트에서 쌀과 과일, 채소, 계란 등 농산물의 진열 분포를 조사한 결과, 우리지역농산물 비율이 평균 8%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모니터단은 밝혔다.

모니터단은 "이들 대형마트에서 우리지역산 계란 한 알, 두부 한 모 찾아볼 수 없었으며, 근거리에서 공급받아 진열판매해야 높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상추, 고추, 깻잎 등 과채류 역시 대부분 외지에서 구매해 지역산품 비율이 6% 내외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모니터단은 쌀의 경우 지역산품 비율이 37%로 지난 2008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이밖에 모니터단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주지역 대형마트의 시설, 청소, 폐기물, 주차장관리 등 용역업체 계약비율도 지난 해 43% 대비 올해 34%에 그쳐 지역업체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모니터단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지역산품 진열판매 분포를 조사해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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