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희망은 가까이 있습니다”
갑작스런 가정환경 변화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남 앞에 나서기를 꺼리거나, 정보 부족 등의 사유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기 위해 덕진구청이 팔을 걷어 붙였다.
덕진구는 국민기초수급자가 6,400여 세대, 각종 차상위 계층으로 보호받는 세대가 4,700여 세대로 덕진구 총 세대수의 10%에 달한다. 그러나 법적 안정망 밖의 복지사각 지대는 적극적 발굴 노력에도 불구하고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덕진구는 복지그늘 해소를 위한 ‘희망편지함’을 이용인구가 많은 민원실 앞에 시범설치하고 운영에 나섰다. 경제적·신체적·심리적 어려움으로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본인이나 이웃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주민이 사연을 적어 이 희망편지함에 넣으면 된다. 생활복지과는 매일 편지함의 사연을 수거해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지원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희망편지함은 덕진구청 민원실에 시범운영 후 성과가 좋을 경우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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