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아아울렛백화점, 매각 절차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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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코아아울렛백화점, 매각 절차 관심 집중
  • 투데이안
  • 승인 2010.06.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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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향토 백화점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전주코아아울렛백화점에 대한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코아아울렛백화점은 최근 패션·생활 할인점 세이브존아이앤씨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 대금은 340억 원~370억 원을 놓고 양 측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아아울렛백화점의 매각 가능성은 롯데백화점 개점 이후 계속되는 매출 감소와 유명 브랜드 이탈 등으로 이미 예견되고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코아아울렛백화점은 아울렛 방식의 백화점으로 영업 형태를 바꾸기 이전인 1990년대만 해도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의 대표적 백화점으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개점 이후 최근 3년여 전부터 매출이 기존의 60~80% 이상까지 급감하는 등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근래에는 롯데유통이 매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다 포기한 사례도 있다.

현재 매각 절차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부분은 매각 대금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고용 승계 여부도 있다.

현재 코아아울렛백화점에는 80여 명의 직원과 용역 2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18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코아와 세이브존의 매각 절차에는 매각 대금과 함께 고용 승계 부분이 첨예하게 맞물려 팽팽한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아아울렛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매각 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아 인수에 나서고 있는 세이브존아이앤씨는 1998년 경기 고양 화정점으로 시작해 2002년 국내 최초로 대형백화점과 M&A를 통해 한신코아백화점 4개점을 인수해 국내의 대표적 패션 및 생활 전문 할인점으로 올라섰다.

현재는 화정점, 대전점, 부천점, 성남점, 울산점, 노원점, 부산해운대점, 광명점 등 전국에 8개 지점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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