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9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때 0.1% 증가한 것보다 더 오른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5% 감소해 1분기 -4.2%보다 감소 폭이 둔화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확대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재화수출이 큰 폭의 증가로 돌아선 데다 민간 소비의 증가세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일반기계 등이 부진했으나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의 생산 호조로 전기 대비 8.2% 증가했다.
건설업은 전분기 높은 증가세에 대한 상대적 영향으로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원자재 등 수입상품 가격이 반도체 등 수출상품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기 대비 5.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 전기 대비 3.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작년 4분기 이후 큰 폭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전분기의 높은 증가에 이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내수는 민간소비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기 대비 2.8%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전기전자,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재화수입도 전기 대비 7.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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