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전주사고본) 전주한지로 복본, 세계인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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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전주사고본) 전주한지로 복본, 세계인에 선보여!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5.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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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2010.6.1~6.6)에 전주한지로 복본된 조선왕조실록(전주사고본)이 참여한다.


그간 전주시에서는 전주전통한지에 첨단인쇄기술을 활용하여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이번 전시회에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본을 선보이게 된다.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을 통해 그동안 장인의 손끝에 의존하던 한지를엄격한 품질기준을 마련해 제조하게 함으로서 전주한지의 질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조선왕조실록 용지와 동일한 품질로 생산된 한지로 복본사업을 추진해 왔다.

5월말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1차 사업이 완료(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206책 복본)됨에 따라 국내․외 문화제 복원용지 및 중요기록 문서용지 등 고급 한지에 대한 다양한 수요처 발굴이 가능해 졌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서는 한지 품질 향상을 위한 전주시의 노력과 복본된 조선왕조실록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여 국내․외 국보급 기록물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 특별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최하는 행사로써 기록전, 체험전, 기록관리산업전 및 국제회의로 구성되며 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기록물관련 담당자 및 기록물관리 국제기구 [ICA(국제기록관리협회), EASTICA(동아시아기록관리협회),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참여기록물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관에 팔만대장경(원본), 구텐베르크 성경(원본), 조선왕조의궤(원본), 직지심체요절, 그림형제 동화컬렉션 (원본), 훈민정음 해례본, 동의보감(원본) 등 1백여 점의 국내 국보급 기록물 원본과 해외의 중요기록물이 전시된다.

국제기록관에는 대한민국 국새, 국무회의록, 미국 독립선언서, 6.25전쟁 관련 동영상 등 18개국 4백여 점이 전시되며, 대한민국관에는 난중일기(원본), 백범일지, 잡지, 방송, 우표, 만화 등 흥미로운 기록물 4백여점 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세계 각국의 기록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홍보와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록관리 관련 국내외 최신기술, 장비, 시설을 갖춘 업체전시와 국가기록 봉안의식, 한지제조, 고서만들기 등 체험전, ICA 등 기록관리 분야 정상회의 및 세미나 등 국제회의도 예정되어 있다.

고언기 전주시 전통문화국장은 "전주한지로 만든 조선왕조실록 복본본이 이 세계적인 기록문화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전주한지의 고문헌 복본용지로써의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국내․외 중요기록 복본사업에 본격 진출해 전주한지의 수요처를 발굴하고 전주시가 기록문화(완판본) 및 기록용지(한지)의 본고장임을 부각시켜 한지산업을 세계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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