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지지 움직임 속 국민의당 도당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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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 지지 움직임 속 국민의당 도당 '내홍'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3.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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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勢) 과시 정치흐름 반영 지지선언 잇달아… 공천과정 불만 품고 일부 당직자들 사퇴

4.13총선을 30여일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한편 국민의당 전북도당 일부 당직자들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자진 사퇴하는 등 국민의당 도당 자체가 내홍(內訌)에 빠졌다.
우선 특정 총선 출마자를 지지선언 하고 이를 통해 세(勢)를 과시하려는 정치 흐름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8일 국민의당 김연근(익산 을)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이른바 ‘청년 810인’일동은 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로 김연근 후보를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연근 예비후보는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를 왜곡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제대로 대변해줄 수 있는 적임자임을 확신한다”면서“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은 힘을 결집할 것이고 우리가 신뢰하는 후보를 우리의 대변자로 세울 것임을 결의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전북 사회복지사 700인 일동도 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주 병)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주민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기위해 김성주 예비후보와 동행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전북지역 전·현직 지방의원 33명은 기자회견을 갖고“이번 총선에 국민의당 전주갑 지역으로 출마한 김광수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낸다”면서“김광수 후보는 두 번의 시의원과 두 번의 도의원을 통해 지방의 현실을 명쾌하게 꿰뚫어 보고 있고 현실 정치에 대한 내공이 누구보다 깊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전북도당 일부 당직자들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자진 사퇴 하는 등 국민의당 도당 자체가 내홍(內訌)에 빠졌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일부 당직자들이 야권통합 논란과 공천 과정 불만에 대한 항의표시로 8일 도당 당직을 사퇴했다.
이날 사퇴한 당직자들은 전북도당 강승규 창당공동추진위원장, 박진만 대변인, 정봉희 여성위원장, 김윤태 정책단장, 정선재 대학생위원장 등 10여명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통합 불가’천명에도 김한길 공동상임선거대책본부장 등은 국민의당에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김한길 선대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새 정치와 가치를 지키겠다는 국민과 약속을 무시한 채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 부적격자로 결정하고 배제한 후보들을 비민주적 절차를 통해 경선에 참여토록 한 것은 더는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직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7일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임정엽(완주·무주·진안·장수)예비후보에게 후보자격을 부여한 데 따른 강한 반발의 목소리 또한 거세게 내고 있다.
이처럼 4.13총선을 30여일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한편 국민의당 전북도당 일부 당직자들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자진 사퇴하는 등 국민의당 도당 자체가 내홍(內訌)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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