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현재, 쌀가격 20kg 기준 3만 6천원대 전년동기 대비 10% 하락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인 쌀값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농민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쌀 추가 시장격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민주당 강동원 의원(남원·임실·순창)은 8일 “최근 쌀값이 젼년대비 10%나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민들의 소득감소폭이 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금년 1월 현재 쌀 20kg 기준으로 3만 6천원대를 기록해 전년동비 대비 10%나 하락했다.
지난해 1월 5일 기준 40,820원 하던 쌀값이 금년 1월 5일 현재 36,640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180원이나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정부의 쌀 20만톤 추가격리 조치가 다소 늦은 감은 없지만 쌀값 하락과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당연한 조치였다.
하지만 강 의원은 “정부의 쌀 20만톤 추가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쌀값 하락이 지속돼 금년 1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0%나 하락한 것에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쌀값 하락은 국내 쌀 시장에서는 가격하락에 따른 국내 쌀 가공·유통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농협은 과다매입하고 수매가보다 낮은 판매로 경영부실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누적 적자는 약 3천억원에 달한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최근 최소한 15만톤 이상을 추가 시장격리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바 있다.
강 의원은 “보관기간이 오래돼 식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고미(古米)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하며, 콩이나 사료용 작물 등을 논에 재배할 경우 추가적인 직불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검토하는 등 실효성 있는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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