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동원훈련 안전수송 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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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동원훈련 안전수송 대책 강화
  • 정재원
  • 승인 2015.11.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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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병무청 동원관리과 정재원

지난 10월 1일 미국 오리건 주 커뮤니티칼리지 총격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범행의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특히 “더 큰 인명피해가 있어야 더 크게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라는 범인의 생각은 극히 위험할 뿐만 아니라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처럼 편안할 때 오히려 위험을 생각해야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인 듯하다.
병무행정도 어느 상황에서나 사고와 위기에 자신할 수 없다. 특히 연간 약 2만명을 수송하는 동원예비군 병력수송 분야가 그렇다. 수송차량 정비 상태부터 운전자 음주여부, 수송로 상태에 이르기까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병무청에서는 병력동원훈련 안전수송 강화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먼저 수송로별 사고위험구간과 우회도로 등을 파악하여 평시 정비점검 하고, 기존 위기대응절차 매뉴얼을 실정에 맞게 정비·보완함으로써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정확한 사고처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3월과 9월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동기와 차량소통이 많은 가을 행락철을 대비해 수송사고 절차연습을 실시, 예방조치의 선제적 대응 단계부터 초동조치·수습·사후처리까지 단계별 조치사항을 숙지할 수 있게 했다.아울러 119 구조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입체감·현실감 있는 훈련으로 응급대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주력했다.
앞서 언급한 미국 총기사건에 대해 미국의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기도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는 우리가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책임이 있다. 이런 일들이 더 이상의 판에 박힌 반복이 되지 않도록 해 나가야한다.” 라는 내용의 연설을 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예측·예방이 가능했을 수 있었던 위기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고, 국가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동원예비군의 병력수송을 담당하는 우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안전한 병력수송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병무청 차원의 책임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할 수 있으며,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올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 중인 동원 예비군 훈련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전북병무청은 앞으로도 한치의 오차 없는 수송관리로 무사고 안전수송을 달성하여 예비군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수송여건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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