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신곡 과잉 예상물량 중 20만 톤을 우선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농해수위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26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장안정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11월부터 시?도별 매입량을 배정하고 연말까지 농가로부터 20만 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9월과 10월에 열린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금년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조속한 시장 격리가 필요함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농식품부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농협 이상욱 경제대표를 별도로 만나 쌀 과잉생산 물량의 시장 격리시기를 앞당기고 격리 물량도 확대할 것을 제안, 정부가 이를 받아 들인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쌀 값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곡 등 정부양곡은 쌀 부족으로 수급 불안 및 가격 급등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황 의원은 “정부가 쌀값 폭락의 위기를 인식하고 발빠른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은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쌀값 추이 및 실수확량을 주시하면서 쌀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의 신속하면서도 적절한 추가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15일자 산지 쌀값은 15만6,880원(80kg)으로 평년 동기 대비 7.2%, 전년 동기 대비 7.5% 낮은 수준이다. 2016 양곡연도 신곡수요량은 397만톤으로 전망되고, 약 29만톤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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