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수혜 중소기업, 100곳 중 5곳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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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금 수혜 중소기업, 100곳 중 5곳 그쳐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10.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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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사채 이용해 자금 조달 중소기업도 3.4% 수준

정책자금의 수혜를 본 중소기업이 5%에 불과하고 고금리 사채를 이용해 신규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도 3.4%로 조사됐다.

20일 IBK경제연구소가 올 상반기 중소기업 4500개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금융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2.7%가 정책자금을 이용하지 못했고 나머지 2.1%는 정책자금에 대해 잘 모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자금의 수혜기업은 매출액 기준 50억원~100억원 규모의 업체가 7.4%로 가장 높았고 10억원 미만은 3.9%에 그쳤다.
그중 제조업이 10.2%로 가장 높았고, 보건업과 건설업,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0%로 나타났다.정책자금 대출 종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이 6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개정지금자금 대출’(21.5%)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15.2%)이 뒤를 이었다.

정책자금을 알게 된 경로는 '정책자금 지원기관 홈페이지(40.4%)'와 '은행직원의 추천(35.1%)', '정책자금 소개 홍보책자(19.5%)', '지인의 소개(17.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 가운데 6.9%는 금융기관에서 신청한 신규대출이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가 작은 소기업(70%)이 중기업(4.4%)보다 거절당한 비율이 높았으며 거절 사유는 ‘담보부족’(63.0%), ‘대출한도 초과’(30.6%), ‘신용등급 미달’(26.8%), ‘짭은 업력’(13.5%) 순이었다.
특히 종업원 5~49인의 소기업(3.5%)이 50~299인의 중기업(1.3%)보다 사채 이용 비율이 높았고, 기업 업력이 짧거나(5년 미만 5.2%) 매출액이 적을수록(10억원 미만4.0%) 사채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채이용 기업 중 은행 및 제2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사채를 사용비율은 63.4%에 달했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현준 전북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 사업주들이 정책자금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이용도가 저조한 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정책자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많은 중기인들이 사 금융을 이용하지 않고 정책자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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