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바나나 이용한 반려견용 기능성 사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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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바나나 이용한 반려견용 기능성 사료 개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10.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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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내 환경 개선 효과 커… 국내산 경쟁력 확보에 도움 줄 듯

농촌진흥청이 농산물을 이용해 반려견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사료를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사료는 열처리 건조 방식으로 분말화한 감자와 바나나를 주된 식이섬유원으로 사용해 반려견의 장 내 발효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실험 결과, 장에 이로운 휘발성 지방산인 부티르산의 함량이 급여 전(일반사료)에 비해 10일 먹였을 때 2배, 20일간 먹였을 때는 3배 증가했다.
특히, 대장 내 부티르산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래크노스피래세애’에 속하는 미생물 군집은 급여 전과 비교해 20일간 먹였을 때 5배 높았다.
부티르산은 정상적인 장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염증이 생겼을 때 세포 재생을 촉진하거나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기능이 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에서 사료는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사료시장의 70% 이상을 수입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고, 농산물 자체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한 국내산 반려견 사료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가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국내산 사료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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