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CHAT’어플로 사이버 학교폭력 근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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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CHAT’어플로 사이버 학교폭력 근절하자
  • 조영진
  • 승인 2015.10.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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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경무계 경사 조영진

일상생활 속 스마트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또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팅, 메신저 프로그램들이다.
이처럼 10대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학교 폭력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일어나는 학생간의 폭행, 상해, 협박 등과 같이 학교폭력으로 정의되며, 최근 이슈가 되었던 ‘카따’(카카오톡 왕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따돌림은 해마다 증가하고, 그 방법은 교묘해져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사이버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사이버 폭력 특성 상 학교폭력의 어느 한 유형으로 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 공간에서 직접 맞닿아 신체를 폭행하거나 욕설을 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인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피해자는 심각한 심리적인 상처를 받아 정신적인 큰 고통을 겪지만, 겉으로 들어나는 피해가 없어 스스로 억울함과 수치심을 감내해야만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찰청은 ‘117 CHAT’(채팅신고 앱)’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가 신고를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부담스러워 신고하기 꺼려지는 상황에서 익숙한 채팅을 통해 상담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117CHAT는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설치 즉시 GPS위치로 사용자 주변 지역 117학교폭력신고상담사와 실시간 채팅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사진 및 동영상을 상담사에게 전송할 수 있어, 사이버 폭력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편한 검색만으로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전담 경찰관이 누구인지 알 수 있어, 언제든지 전문적인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다.
은밀한 사이버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노력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거나 목격할 시에는 ‘117 CHAT’의 문을 두드려 근절하기 어려웠던 사이버 학교폭력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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