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발연 '싱크탱크' 역할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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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발연 '싱크탱크' 역할 충실해야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03.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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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주년 맞아 세미나 개최… 참석자들 "강도 높은 쇄신책 필요" 한목소리

도 감사 결과 예산 과다사용·급여지급 부적정 등으로 도민들의 지탄(指彈)을 받았던 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이 개원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향후 전발연은 본연의 임무인 전북도 ‘싱크탱크 역할’에 한층 매진해야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자체 혁신안까지 내놓으면서 ‘환골탈태(換骨奪胎)’을 강조했지만 차제에 도민들이 느끼는 ‘ 체감지수’가 이에 미칠지 못할 경우 전발연의 존립 자체가 심하게 요동칠 수 있다는 일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10주년’인 전발연이 향후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 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 전발연(원장 강현직)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24일 도청 중회의실(3층)에서 ‘혁신! 전북발전연구원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전북발전연구원이 도민의 신뢰를 받고 전북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김종민 시민행동21 대표, 장병권 호원대 교수, 유기하 전주MBC 국장, 송병주 전국사회적경제연합 대표, 홍성덕 전주대 교수 등이 참여해 전북발전연구원의 역할과 개선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도 감사결과 전발연은 그동안 도 ‘싱크탱크’역할보다 온갖 불법행위를 저지른 ‘비리온상’으로 인식됨에 따라 향후 보다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전발연이 최근 발표한 인사부문과 조직부문, 연구부문 등 세 부문에 대한 혁신방안과 관련“이번 혁신안이 자칫 구두선(口頭禪)에 불과 하거나 ‘소나기 피하기’식으로 전락할 경우 앞으로 도민들은 전발연 존립 그 자체에 대해 한층 강력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산하기관인 전발연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였다.
감사결과 전발연은 예산 과다사용·급여지급 부적정·국외여비 집행 부적정·법인사용카드 사적이용·설문조사 결과 누락·연구보고서 미발간 등 온갖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방사선 기술개발을 통한 전북 농업의 산업화와 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도 논의됐다.
이처럼 개원 10주년을 맞은 전발연이 향후 전북도 ‘싱크탱크 역할’이라는 본연의 임무와 함께
색다른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 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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