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의장 호남KTX 시승식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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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의장 호남KTX 시승식 보이콧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03.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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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건설국장만 참석 환승체계 점검" 의회 "코레일·국토부 항의 방문" 미묘한 입장 차이 보여

내달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KTX)전북구간이 당초보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졌고 시간 또한 계획됐던 것보다 느려져 자칫 ‘불만철(不滿鐵)’이 될 수 있다는 논란과 관련 전북도의회와 전북도가 다소 미묘한 ‘입장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1시40분 익산역에서 탑승해 오송역까지 가는 ‘KTX사전시승식’행사와 관련해 송하진지사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지만 관련 건설국장은 동승 할 예정인 반면 김광수도의장등은 불참과 함께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항의방문을 강조해 색다른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더욱이 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4월 개원하는 국회에서 국토부 소속 전북의원(김윤덕의원, 강동원의원)들로 하여금 이에 대한 항의를 하도록 하는 한편 오는 6월 국토부가 기존 입장을 변경하도록 노력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 도의회는 광주·전남지역 광역의회 의원들과 함께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공세’를 한다는 작정이어서 상대적으로 눈길을 끈다.
김광수도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단은 17일 긴급간담회를 갖고“호남KTX가 당초 정부 발표보다 운행시간이 더 느리고 요금도 더 비싼 문제에 대해 분명히 따지고 잘못을 바로잡도록 강력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의회는 19일 오후 1시 익산역 광장에서‘호남KTX 요금인하와 운행시간 단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도의원은 물론 전주와 익산시의회 의원들도 공동 참여한다.
또 도의회는 이날 오후 1시40분 익산역에서 탑승해 오송역까지 가는‘KTX사전시승식’행사에는 불참키로 했다.
이밖에도 도의회는 23일에는 광주·전남지역 광역의회 의원들과 함께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호남KTX가 ‘고속철’이 아니라‘비싼 저속철’로 전락한데 대한 호남인들의 불만을 전달하고, 경부선보다 10%가량 비싼 호남KTX의 요금 인하와 운행시간 단축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반면 심보균행정부지사는 17일 이와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오는 19일 오후 1시40분 익산역에서 탑승해 오송역까지 가는‘KTX사전시승식’행사에 송하진지사는 참석하지 않지만 관련 건설국장은 참여 할 예정이다.”며“이 같은 결정은 여러 사정을 고려하고 특히 혹시 있을 수 있는 환승 체계와 불편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담당국장만 동승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부지사는“어제(16일)에 국토부를 방문해 호남고속철도(KTX)전북구간이 당초보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졌고 시간 또한 계획됐던 것보다 느려진 것을 강력 항의했다.”면서“특히 4월 개원하는 국회에서 국토부 소속 전북의원(김윤덕의원, 강동원의원)들로 하여금 이에 대해 항의를 하도록 하는 동시에 오는 6월 국토부가 기존 입장을 변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일은 호남 KTX 운임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정고시한 임률과 고속선, 기존선의 영업거리를 기준으로 산정했고 노선이나 지역에 구분없이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는 19일 익산역에서 탑승해 오송역까지 가는 ‘KTX사전시승식’행사에 송하진지사와 김광수도의장이 불참을 공식 결정해 이와관련 향후 추이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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