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
|
차형범 |
|
ckgudqja@naver.com |
|
010-4112-3137 |
|
(독자투고) 스마트폰 몰입 범죄를 부른다. |
|
요즘 스마트폰 보급이 일상화 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상시에는 물론이거니와 보행중 심지어 운전을 할 때 조차 뉴스검색, 음악감상, 문자전송, TV시청, 게임에 이르기까지 항상 스마트폰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주변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기 때문에 남과 부딪히거나 교통사고 등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되고 늦은 밤길 스마트폰 화면에 정신을 빼앗겨 누군가가 따라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얼마전 서울 구로동의 오피스텔에 사는 한 여성이 귀가하다가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례가 있었다. 남성은 여성의 이웃인양 오피스텔로 들어왔고 중간에 다른 집 문을 여는 체도 한다. 그러다 여성이 집 문을 열자 돌변해 여성을 따라 들어가려했고 여성이 재빠르게 문을 닫으면서 성폭행 미수에 그쳤다. 한 교수는 이 사건에서 여성이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렸던 점을 지적했다. 범죄는 매력적인 타깃과 범행 동기, 기회가 갖춰 질때 벌어진다. 휴대전화에 몰입한 여성은 성폭행 동기를 가진 남성에게 매력적인 타깃이다. 가해남성이 접근하는 것을 제때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자기방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에서 밤늦게 귀가할 때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삶이 과거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 편리한 도구가 우리를 범죄의 대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이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스마트폰 사용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