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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스마트폰 몰입 범죄를 부른다.
icon 차형범
icon 2014-03-23 23:34:52  |   icon 조회: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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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ckgudqja@naver.com

010-4112-3137

(독자투고) 스마트폰 몰입 범죄를 부른다.

요즘 스마트폰 보급이 일상화 되면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상시에는 물론이거니와 보행중 심지어 운전을 할 때 조차 뉴스검색, 음악감상, 문자전송, TV시청, 게임에 이르기까지 항상 스마트폰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주변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기 때문에 남과 부딪히거나 교통사고 등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되고 늦은 밤길 스마트폰 화면에 정신을 빼앗겨 누군가가 따라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얼마전 서울 구로동의 오피스텔에 사는 한 여성이 귀가하다가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례가 있었다. 남성은 여성의 이웃인양 오피스텔로 들어왔고 중간에 다른 집 문을 여는 체도 한다. 그러다 여성이 집 문을 열자 돌변해 여성을 따라 들어가려했고 여성이 재빠르게 문을 닫으면서 성폭행 미수에 그쳤다. 한 교수는 이 사건에서 여성이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렸던 점을 지적했다. 범죄는 매력적인 타깃과 범행 동기, 기회가 갖춰 질때 벌어진다. 휴대전화에 몰입한 여성은 성폭행 동기를 가진 남성에게 매력적인 타깃이다. 가해남성이 접근하는 것을 제때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자기방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에서 밤늦게 귀가할 때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삶이 과거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 편리한 도구가 우리를 범죄의 대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이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스마트폰 사용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2014-03-23 23: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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