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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심각해지는 가정문제 우리사회가 뒤짚어 봐야
icon 박승환
icon 2014-03-20 09:27:10  |   icon 조회: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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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 교통관리계

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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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심각해지는 가정문제 우리사회가 뒤짚어 봐야

[독자투고] 심각해지는 가정문제 우리사회가 뒤짚어 봐야
모든 사회 문제는 가정 결핍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범죄자들의 자라온 환경을 보면 어려서부터 애정 결핍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가정 윤리가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가정은 윤리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최근 가정폭력과 생계형 범죄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 했고 가정폭력 증가는 올해부터 시행된 4대 사회악인 이른바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근절에 대한 단속과 홍보로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도 있겠지만 점차 심각해져가는 가정 문제는 우리사회가 되짚어볼 문제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가정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수는 40%를 넘는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여전히 집안 문제이고 주변에선 개입할 수 없는 부부 싸움으로 보는 인식이 많으며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할 범죄라는 인식은 매우 미흡하다. 이러한 가정폭력은 패륜 범죄와 청소년 범죄로 연결되는 심각성을 지니고 있지만, 여기에 문제성을 지닌 청소년들을 인성으로 돌봐줘야 할 학교는 학력증진과 입시 성과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가정이 핵가족화 되면서 사회규범이 흔들리고 부모가 자식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식들은 거리에 방치되고 있다. 인간의 도리와 윤리규범을 가르치던 가정이 범죄를 유발시키는 발원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돈 문제로 부모를 살해하고 학교 선생들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 가정이 인간성 결핍과 물질 만능 주의로 변질된 것은, 도덕성을 무너트린 우리에게도 책임도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며, 가족들의 무관심속에 청소년들의 범죄는 날로 포악하고 지능화 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죄 전력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든 청소년 범죄를 일벌백계로 다스린다고 해서 패륜 범죄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패륜 범죄는 비이성적인 두뇌 구조를 가진 특정 개인의 일탈된 행동이 아니라 물질 만능주의에서 비롯된 사회구조적 병리 현상이기 때문에 가족 대화를 통한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경찰도 범죄로부터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내는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해 국민들로부터 신망 받는 경찰상을 구현해야 한다. 학교와 경찰, 가정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비행 청소년 선도와 예방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박승환 전주덕진경찰서 교통관리계

2014-03-20 09: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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