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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양날의 칼과 같은 술, 제대로 알고 마셔야
icon 문정원
icon 2017-08-07 08:36:26  |   icon 조회: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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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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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양날의 칼과 같은 술,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한 잔은 근심걱정을 해소하고, 두 잔은 득도, 석 잔은 신선이 되며, 넉 잔은 학이 되어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다섯 잔은 염라대왕도 두렵지 않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술’이다.

술은 흔히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를 칭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특별한 기념이나 의미를 담은 축제나 행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팥빙수의 팥’과 같은 존재로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사기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제례를 함에 술이 아니면 제물로 받지 않고, 군신과 친구 사이에도 술이 아니면 의리가 두터워지지 않으며, 싸운 뒤 화해함에 술이 아니면 권할 것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술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술은 양면의 칼과 같다. 인생의 윤활유이자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패가망신을 초래하기도 한다. 연못에 술을 채우고 둘레에 고기 안주로 숲을 만들어 잔치를 벌이다 은나라 탕왕에게 죽임을 당한 하나라 걸왕의 사례는 술의 위험성에 관한 교훈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밤낮 없는 경찰의 단속에도 끊임없는 음주운전이나 술에 취해 시비 또는 폭행으로 피해를 가하는 행위, 강간과 살인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고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면책을 주장하는 사례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점이 많더라도 정도가 지나치면 해가 되는 법이다. 애주를 넘어 폭주할 경우 더 이상 통제하기 어려운 인사불성이 되기 마련이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자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간암이나 구강인두암 등 건강과 생명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본래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 같이 휴가시즌 술이 사람을 마시는 일이 없도록 본인의 음주량을 알아야 하고 이를 넘어서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는 절주의 미를 실천해보길 바란다.

문정원 / 군산경찰서 정보과

2017-08-07 08: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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